이상지질혈증
지질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 중 하나이며, 열량의 공급과 세포 구성, 담즙산 및 호르몬 전구물질 등에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질대사의 이상은 지질농도의 이상적인 상승 또는 저하를 초래하여 죽상동맥경화증을 촉진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질대사 이상은 일반적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주로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지만, 환경 요인인 식습관 등에 의해도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인식과 관리는 중요합니다. 올바른 지식과 치료를 통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방지하고 죽상동맥경화증과 같은 관동맥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동맥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죽상반의 발생과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질단백의 종류
지질은 소수성이어서 단독으로 혈액 내에서 이동이 불가능하며 외부 표면이 친수성인 단백으로 둘러싸인 상태, 즉 지질단백 형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질단백은 상대적인 밀도에 따라 다섯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밀도가 가장 낮고 크기가 가장 큰 지질단백은 chylomicron이고, 초저밀도지질단백, 중간밀도지질단백, 저밀도지질단백, 고밀도지질단백 순서로 밀도가 높아지고, 크기가 작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중성지방의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을수록 크기가 증가하고 밀도가 감소합니다. Chylomicron은 음식에서 흡수한 지질을 장에서 간, 지방조직으로 이동하는데 관여하고, VLDL은 간에서 생산한 지질을 혈관을 포함한 말초조직에 전달하는데 관여하며, 그 대사 과정에서 LDL이 만들어집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으로 전달하는데 관여하는 지질단백이고, HDL은 말초조직에서 사용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송하는데 관여하는 지질단백입니다.
혈액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2/3 이상은 LDL에 존재하며, 죽상동맥경화증의 예측인자로서 LDL이 유용하므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방침을 결정할 때는 콜레스테롤 농도보다는 LDL 농도를 이용합니다.
지질대사 경로
인체에서 지질대사는 외인성, 내인성 및 콜레스테롤 역전송 3과정으로 요약됩니다. 외인성 지질대사는 음식으로 섭취하여 흡수된 지질이 간으로 전달되는 과정입니다. 장점막 세포에서 지질은 아포지단백 B48 등과 함께 chylomicron을 형성하고, 소장의 림프로 분비되고 흉관을 통해 혈액 속으로 운반이 됩니다. 지방조직이나 근육 등의 모세혈관에서 지질단백분해효소에 의해 내부에 있는 중성지방이 분해되어 유리지방산은 지방세포나 근세포로 전달되고, 상대적으로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의 양이 많고 크기가 작은 chylomicron remnant로 변환이 되어 간으로 전달되어 분해됩니다. 내인성 지질대사는 간에서 생산된 지질을 각 말초조직으로 전달하여 대사되는 과정입니다. 간에서 생산되거나 혈중 지방산을 이용하여 중성지방이 만들어지고, 이는 apoB-100 등과 함께 VLDL을 형성하여 혈액으로 분비됩니다. VLDL은 chylomicron과 같은 과정으로 내부에 있는 중성지방이 말초조직으로 전달된 후에 VLDL remnant가 됩니다. 이 remnant의 일부는 간세포에 의해서 제거되며, 일부는 간 lipase의 작용으로 중성지방이 더 제거된 후에 ILD을 거쳐 LDL로 전환됩니다. LDL은 주로 간세포의 LDL 수용체에 의해 혈중에서 제거되고 일부가 콜레스테롤이 필요한 다른 세포로 전달이 됩니다.
이상지질혈증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서 주로 지질단백과 결합하여 운반됩니다. 이때, 콜레스테롤이 지질단백에 어떻게 결합되는지에 따라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달라집니다.
지질단백의 주요 구성 요소인 apoB-100을 포함한 지질단백은 콜레스테롤을 동맥벽으로 운반하고, 이로 인해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지질단백에는 주로 VLDL과 LDL이 해당되며, 이들은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apoA-1을 포함하는 지질단백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고,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전환하여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콜레스테롤이 동맥벽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여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HDL이 이에 해당하며, HDL은 죽상동맥경화증의 보호 인자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 남성의 경우 40mg/dL 미만, 여성의 경우 50mg/dL 미만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LDL 농도가 높고 HDL 농도가 낮을수록 관동맥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지질단백의 구성도 중요하며, 이를 통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당뇨병, 대사성 증후군에서 이상지질혈증의 특징
고중성지방혈증은 죽상동맥경화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위험 인자로 간주됩니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은 당뇨병과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으며, 이들 질환에서 발생하는 이상지질혈증은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VLDL에 많은 양의 중성지방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 CETP(콜레스테롤 에스터 전달 단백질)의 작용에 의해 중성지방은 HDL과 LDL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HDL은 중성지방이 제거되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는 고위험인자인 '작고 조밀한 LDL'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작고 조밀한 LDL은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이상지질혈증은 LDL 농도가 높지 않더라도 작고 조밀한 LDL의 비중이 높고, HDL이 낮으며, 중성지방의 농도가 높은 특징을 보입니다. 이는 죽상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중성지방혈증의 조절은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간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안정형 협심증과 ST분절 비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0) | 2024.03.12 |
---|---|
안정형 협심증 (0) | 2024.03.11 |
관동맥질환의 개요 (0) | 2024.03.10 |
소아 심혈관질환의 영상진단 (0) | 2024.03.10 |
후천성 심혈관질환의 영상진단 (0) | 2024.03.09 |
댓글